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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게임 Stray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플레이한다는 독특한 콘셉트 때문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임 Stray. 이 게임이 ‘Playstation Plus’ 게임 카탈로그에 올라와 있어 바로 설치해서 실행해 봤다. 원래의 비싼 가격 대비 플레이 타임이 적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직장인 아저씨에게는 4~7시간으로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이 오히려 좋다.

아래 동네로 떨어져버렸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귀여운 고양이 주인공이 실수?로 바닥 세계로 떨어지면서 다시 친구들을 만나러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일자형 스토리와 게임 구성(퍼즐) 자체는 심플하지만 세계관 특유의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적인 분위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특히나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게임의 무대는 크게 바뀌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게다가 귀여운 고양이를 비롯해 로봇 캐릭터들을 계속 보다 보면 게임을 하다가도 잠깐 멈춰 서서 주인공 고양이의 모습을 어느새 돌려보곤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눅눅하지만 틈새 사이로 화려한 미술 장치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느낌. 비슷한 시점에 “Deliver us the moon”이라는 비슷한 퍼즐게임을 했는데 게임 퍼즐이나 구성은 Stray와 동일했지만 결국 엔딩을 보지 못했다.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는 달 정거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심심하고 손이 잘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이 즐거운 미술 장치가 많은 게임은 끝까지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주인공 고양이는 아래 세상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착한 생명체이자(커크가 있기 때문에), 독보적인 고양이인 덕분에 로봇들의 관심과 도움 요청을 받게 된다. 사람이 사라진 세상에 남겨진 수많은 로봇들. 거기에 들어온 한 마리의 고양이. 퍼즐은 복잡하지도 않고 게임 자체가 친절한 덕분에 큰 어려움이나 불편함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엔딩을 보고도 스토리나 기발한 퍼즐은 기억나지 않고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배경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양이를 키우거나 키워본 적이 있다면 반드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귀여운 게임 Stray. 엔딩을 빨리 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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