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Review] HER os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영화에 대해서 들었을 때 흥미롭긴 했지만 사이버/가상의/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들은 이미 충분히 많이 있었기에 her은 무엇이 다를지, 무엇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끝끝내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스칼렛 요한슨의 허스키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귓가에 멤돈다. 전체적으로 몇 명 등장하지 않는 영화지만 전반적인 캐스팅이 정말 좋은 구성이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몰입은 목소리만 등장하는 상대역 때문에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중요한 점은 주인공의 감정표현이었다. 시종일관 카메라는 시모도어를 너무 가깝게 클로즈업하지도 너무 멀리서 원샷을 잡지도 않는다. 앵글은 마치 일정 거리를 일부러 두는 것 같이, 책 속에 담긴 문장의 단어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