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영상렌탈업체였던 Neflix 는 현재 미국에서 Hulu 등 경쟁자들과 함께 미드,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국내시장은 케이블 사업자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정상적인 컨텐츠 양과 질 경쟁보다는 다른 길로 향하고 있다. 그나마 Tving, Btv(옥수수)이 스마트폰과 셋톱박스를 운영하고 있고 Pooq정도가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면서 안드로이드 TV와 스마트 디바이스 모두에서 볼 수 있다. Pooq도 컨텐츠가 한국방송에 한정적인 점이 아쉽다.(최근 Pooq이 워킹데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Netflix가 국내진출을 선언했을때 많은 이들이 환영과 기대를 보냈던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진출 후 1년이 지난 후가입 1달 무료체험을 해봤다. 원래 Netflix 전용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즐겨봤기에 하오카 시즌 4와 닥터후, 그리고 영화도 몇 개 봤는데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컨텐츠 부족. 1년이 다되가는데 이 정도 컨텐츠라면 국내에서 서비스를 접으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객관적인 비교를 하기위해 VPN 우회를 통해 미국 Netflix에 접속해보았다. 미국 Netflix의 컨텐츠 양과 국내 Netflix 컨텐츠양은 비교도 안된다. (워킹데드, 프리즌브레이크, 토치우드 등 인기있는 미드와 영화가 더 많이 있다.) 자막이 없어도 된다면 VPN으로 우회해서 보길. 좋은 화질까지는 보장못하지만 적당한 화질로 편리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내 Netflix에 아직 없는 컨텐츠가 VPN으로 미국 Netflix에서는 소개문구, 에피소드 등이 한글로 되어있는 걸 보면 지금도 꾸준히 컨텐츠를 들여오기 위해서 노력은 하는 것 같다. 물론 영상물심의를 받아야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고 자막도 입혀야하고, 국내 타 케이블채널, 서비스와 제휴한 컨텐츠와의 문제도 해결해야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그래도.. 준비는 하고 진출했어야했다. 회원가입 무료 1달이면 Netflix가 자랑하는 메인 라인업을 챙겨볼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달 결제가 그닥 끌리지 않는다. 또 외국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고도 반토막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결국 한국의 다른 VOD 서비스와 경쟁을 해야하는데 과연 승산이 있을까. 한달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만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수익은 얻지 못할 수도 있는데 Netflix가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추가 한 달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넷플릭스 전용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큰 메리트는 없다.
컨텐츠 양이 부족한 거 빼고는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아무 플랫폼에서나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정말 대만족.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넥서스플레이어,PC,MAC 모두 이용 가능하다. 특히 24인치 모니터로 봐도, TV로 봐도 부족함 없는 화질이 스트리밍으로 구현된다는게 생각보다 편하다. 최근 영화 큐레이션 어플인 왓챠가 왓챠플레이라는 이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Netflix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많아지는 것이 양질의 컨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왓챠플레이도 곧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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