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Book] 간만에 만난 유쾌한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책을 펼치자마자 완전히 페이지 한 장, 한 장에 빠져들었다. 2일 뒤 책을 덮고나서는 오랜만에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를, 소설을 만났다는 기분이 들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의 구성은 이제는 북유럽 소설의 최신 트렌드가 되버린 현재+과거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준다. 특히 과거 인물의 탄생부터 성장기, 그의 일대기를 다루는 동시에 현재의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런 어디서 본 듯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뻔하지 않다는 것은 온전히 소설 속 이야기가 가진 힘 때문이다. 100번 째 생일을 코 앞에 둔 주인공 ‘알란’은 창문을 넘어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양로원에서 100번 째 생일을 맞이하고 금주의 공간에서 조용히 누워있다가 최후를 맞이하는 것은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