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Book]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밀리의 서재부터 리디북스, 실제 서점에서까지 김초엽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젊은 작가가 자주 보였다. 첫 소설집 은 2020년 어느 서점에 가도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SF소설집이다. 국내 소설 중, 특히나 SF소설은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그 메인 진열대의 SF소설은 무척 상징적이다. 최근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SF소설이 나오고 있지만 우주가 배경이 아닌, 단편 SF소설로 성공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작가가 많지 않다. 때문에 더 신선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소설집은 7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각 단편 모두 배경도, 주제도 완전히 다른 각기 다른 빛깔을 지닌 보석들이 모여있는 소설이다. 1. 먼 미래를 배경으로 무결점의 인간들을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돌.. 더보기 No Japan 최근 일본이 국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일부 material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분쟁은 단순히 역사적, 정치적인 영역을 넘어서 경제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실상 일본과의 전면전을 선언했고, 국민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반일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매하지도 말고, 가지고 말고, 사먹지도 말자라는 이 활동은 어떤 단체가 주도하거나, 지시한 것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일본 여행뿐만 아니라, 유니클로, ABC마트 등 국내 소비층에게 매우 친근한 브랜드들도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의 저 유명한 이미지는 클리앙의 한 유저가 만들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캐치한 문구로 큰 효과를 보고 .. 더보기 [Book] 간만에 만난 유쾌한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책을 펼치자마자 완전히 페이지 한 장, 한 장에 빠져들었다. 2일 뒤 책을 덮고나서는 오랜만에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를, 소설을 만났다는 기분이 들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의 구성은 이제는 북유럽 소설의 최신 트렌드가 되버린 현재+과거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준다. 특히 과거 인물의 탄생부터 성장기, 그의 일대기를 다루는 동시에 현재의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런 어디서 본 듯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뻔하지 않다는 것은 온전히 소설 속 이야기가 가진 힘 때문이다. 100번 째 생일을 코 앞에 둔 주인공 ‘알란’은 창문을 넘어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양로원에서 100번 째 생일을 맞이하고 금주의 공간에서 조용히 누워있다가 최후를 맞이하는 것은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