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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The Heat 더 히트



어설픈 도시촌뜨기 FBI로 나오는 산드라 블록과 영화 스파이로 코믹한 역할로 널리 알려진 멜리사 맥카시가 나온 영화 The Heat!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지만 아직도 후속편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재밌다는 소문을 듣고 영화를 봤다.
FBI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지만 잘난척이 지나쳐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사라 애쉬번(산드라 블록)은 승진하기 위해서 새로운 마약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반면 새넌 뮬린스(멜리사 맥카시)는 사라 애쉬번이 해결해야하는 사건을 맡고 있는 지역 경찰.. 둘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콤비를 보여준다.

이 영화 일단 유쾌하다!! 이 둘의 콤비가 정말 잘맞는다. 이 영화가 있었기에 멜리사 맥카시의 ‘스파이’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맹한 백치미 사라 애쉬번과 요즘 말하는 강한여성 가모장적인 형사 새넌의 조합은 예상하기 쉬운 그림이 아니기에 더 예상을 뛰어넘는 웃음을 선사한다. 
물론 전혀 안 웃기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웃음의 코드는 뭐.. 다들 다른거니깐.
멜리사 맥카시가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도 별 감흠이 없다면 이 영화, 조용히 넘어가시라.
온갖 형사물의 전형적인 플롯을 따라가고 있지만, The Heat에서는 악역도 딱히 나빠보이지 않는다.
뭔가 죽는 사람들도 불쌍해보이지 않는 가벼운 영화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다면 조금 더 무거운 영화를 보길 권한다.

최근 무거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혹은 잘 안 읽혀지는 책들을 읽고 있어서 그런지 
완전히 몰입할 필요도 없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볼 수 있는 가벼운 킬링 타임용 오락영화로는 이보다 더 적당한 영화를 찾기 
힘들것 같다. 조만간 보고 싶던 영화 ‘스파이’도 기회가 생기면 볼까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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