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정우

[Review] 터널 부산행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은 건 놀랍게도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다수 나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아니었고, 막대한 제작비 투자를 받고 니암 니슨의 출연한 인천상륙작전도 아니었다. 둘 다 개봉 전 기대와 달리 부실한 완성도로 처참한 흥행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 최근 다양한 영화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게다가 필자가 최근 추격자, 황해, 아가씨를 본 뒤라 더더욱 포커싱을 맞추고 있던 배우 하정우 주연의 터널이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부산행이 좀비 재난물이었다면 터널은 일반 재난 영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 부산행에 비해 호불호가 덜 갈린다. 게다가 기존 정통 한국형? 재난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가족이나 사랑 타령 신파에 초점이 맞춰져있기보다는 사회/터널로 완벽히 구분되어 있다. 사회.. 더보기
[Review] 추격자 #추격자 추격자하면 생각나는 '야 4885!'라는 명대사는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너무 잔인해보이기도 하고 슈퍼주인이 X년이라는 하도 많은 스포와 이야기를 남겼던 영화였기에 볼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하지만 을 보고나서 감독 나홍진이 남긴 충격적인 데뷔작 가 보고 싶어졌다. 그의 시그니처같은 배우 김윤식과 하정우와 만난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추격 당하는 자와 추격하는 자의 대결이다. 경찰에서 쫓겨난 엄중호(김윤석)은 성매매 포주로 일을 한다. 자꾸만 사라지는 아가씨들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던 엄중호는 김미진 마저 사라지자 자신이 데리고 있던 아가씨들이 그냥 도망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다. 미진이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곳까지 추격하다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지영민(하정우.. 더보기
[Movie] 암살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이라는 걸출한 영화를 만들어낸 최동훈 감독이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 암살로 돌아왔다. 도둑들이 2012년에 개봉했으니 그로부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애칭답게 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고 왔다. 개봉한지 10일 만에 650만 흥행을 달리고 있는 영화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나라의 이름을 잃어버린 조선,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했던 염석진. 김구 선생의 명령에 따라 카와구치와 강인국을 암살할 3명의 독립운동가를 조선으로 보내는 이야기이다.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영화에서 확인하길! 평론가들의 말처럼 이전까지 부족하던 부분은 채워졌으나 최동훈 감독의 장점이 줄어들어 보였다는 이야기가 큰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