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더그라운드 - 일본 지하철 사린 사건 재난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재난의 징조는 언제나 우리 주위에 있었다. 언더그라운드는 90년대 중반 도쿄에서 일어났던 지하철 사린 가스 살포 사건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더그라운드라는 책 제목 자체는 지하철을 의미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지만, 소설과 에세이 작가로 유명한 하루키가 왜 지하철 사린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그 내용을 엮에 책으로 냈는지 도저히 추측할 수 없다는 점이 내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였다. 언더그라운드는 크게 4개의 지하철 노선인 지요다 선, 마루노우치 선(이케부쿠로 행), 히비야 선(나카메구로 발), 히비야 선(나카메구로 행)에서 일어났던 간략한 사건 개요와 그 노선을 타고 있었던 사린 .. 더보기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처음 이 책을 샀을 때, 동일 제목을 가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집이 있고 그 단편집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은 잠시 책꽂이에 두고 헤밍웨이의 단편집을 읽어나갔다. 그러다가 헤밍웨이의 단편집은 다 읽었지만 원래 보려던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책은 기억 속 책꽂이에서 나오지 못하고 잊혀져 갔다. 3년이 지났을까, 이사짐을 정리하는 와중에 다시 이 책을 만났다. 이번에는 그 때 읽었던 헤밍웨이의 단편집이 기억나지 않았지만 아무렴 어떨까. 하루키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단편집은 주로 제목으로 사용되는 메인 단편을 소설 마지막에 배치하거나 가장 핵심인 중간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편집을 독자로 하여금 다 읽을 수 있게 만드는 큰 원동력은 바로 책 가장 앞에 위치한 소설이다.. 더보기 [Book}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책을 고르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 각자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재미만큼이나 책을 고르는 재미 또한 있기에 리뷰를 보거나 베스트 셀러 위주로 책을 고르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대한 입맛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서인지 책을 골라 읽다보면 베스트 셀러에 들어가있는 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 책도 일단 무라카미 하루키라 한 번 들었다가 책 겉표지의 깔끔한 디자인을 보고 선택했다. 최근에 알게된 이야기인데 이 책의 겉표지는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이다. 현재 이 작품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앵그르부터 칸단스키까지’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슨 책 제목이 이렇게 길고 외우기 어려워서 책을 구입하고 남들에게 책 제목을 말해주기 어려웠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