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썸네일형 리스트형 6년 전 매년 그렇듯 5월은 참 푸르고 대학가에서는 젊음이 넘치는 축제가 한창이다. 그날은 축제 마지막날이었고 쓰디쓴 소주를 2000원에 사먹으며 쓰디쓴 젊음을 삼켰다. 그렇게 언제였는지도 기억못하는 새벽에 집에 기어들어와 쇼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 아침 몇 시였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술취한 아들 해장국을 끓여주시던 어머니가 짧은 탄성을 지어냈다. 대통령이 죽었다. 그것도 자살로.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치 방금까지 가지고 있던 숙취와 졸음이 어리광이었던 것처럼 싹 가셨다. 바로 쇼파 앞에 있던 티비로 달려가 뉴스를 틀었다. 거기엔 내가 태어나고는 한번도 목격할 수 없었던 한국현대사와 정치사의 큰 지각변동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후 그의 집권 초반부터 그를 정치적으로 인격적으로 모독했던 언론은 그의 굴곡많은 인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