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마우스 같은 사무용 액세서리의 강자 로지텍이 긴박한 제품을 새로 냈다. 바로 데스크 액세서리인 Casa Popup desk.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나 워케이션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근무 형태가 많아지면서 어느 공간과 시간에 일을 하는 것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올랐다. 기술적으로는 진작 가능했지만 사회적으로도 아무 책상이나 앉아서 랩톱을 펼치면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효율적으로 랩톱과 마우스, 키보드를 배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모니터가 없다면 랩톱을 책상 위에 바로 올려두고 사용하기보다는 거치대에 두는 것이 목을 숙이지 않도록 방지하거나 눈이 과도하게 아래로 향하지 않게 막아준다. 이러한 효율적인 업무공간 셋업을 간단하게 해줄 수 있는 장치가 있다? 그것도 단 하나의 제품으로? 그게 바로 Casa 팝업 데스크의 개념으로 보인다.
필요한 것은 개인 랩톱과 Casa 팝업 데스크 두 개만 있으면 된다. 일을 할 때는 바로 팝업 데스크를 펼쳐서 일을 하고, 팝업 데스크를 접어서 다시 빈 책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 이러한 공간 활용은 좁은 공간에서 더 빛을 발한다. 공간이 좁을수록 책상은 다용도 목적이어야 하기 때문. Casa 팝업 데스크의 콘셉트와 광고 영상은 마음에 들지만, 제품 가격을 듣고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350, 한화로 46만 원이 넘는다. 키보드, 트랙패드, 노트북 거치대가 포함된 단순 액세서리를 사자고 50만 원을 쓰기는 아깝다는 평가가 많다. 기술적 난이도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 중국 제조사들이 얼마든지 따라서 제품을 만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게다가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굳이 내 돈으로 사고 싶지 않은 그런 제품 첫인상이다. 긴박하지만 당장은 필요 없는 콘셉트. 이후 더 발전된 형태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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