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고 들떠서 이야기 하던게 생각난다.
그러고 15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스타워즈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 바로 스타워즈 오리지날 트릴로지의 후속
스타워즈 7 : 깨어난 포스다.
예고편만으로도 많은 스타워즈 팬들과 과거 스타워즈를 봤던 관객들을 흥분시켰고
개봉한 뒤에는 각종 광고에서 스타워즈와 콜라보로 광고를 내고 있다.
미국 SF영화의 전설이 두 번째 트릴로지인 1,2,3편에 이어 7편으로 돌아왔다.
1977년 스타워즈4:새로운 희망을 극장에서 봤던 20대 관객은 40대에 새로운 트릴로지를 봤고
60대가 되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인 스타워즈 7을 접했다.
실제로 극장에 할머니 두 분이서 영화를 보러 오셨는데
그냥 아무영화나 골라서 오신걸까 혹은 스타워즈의 오랜 관객인가 문득 궁금해졌다.
영화 속 인물들도 40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날 수 있다.
한 솔로 역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도 돌아왔고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했던 마크 해밀도, 솔로의 성을 따르는 레아가 된 캐리 피셔도 다시 등장한다.
이제 스타워즈 영화는 루카스 필름의 이름을 달고 나오지만 조지 루카스의 손을 벗어나 디즈니에 넘어갔다.
감독도 JJ 에이브럼스로 바뀌었다. 앞으로 2년 간격으로 8,9를 낼 예정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오리지날 스타워즈에 대한 오마쥬가 가득하다.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르고 봐도 재밌을 수 있겠지만 제대로 알고 보면
특히, 오래 전에 스타워즈를 봤던 관객이라면 감개무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떡밥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JJ 에이브럼스 답게 거대한 트릴로지의 시작은 충분히 볼만했고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남긴다.
그런데.. 영화보는 내내 초등학교 동창회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 번 갔을 때는 과거를 추억하면서 즐거웠지만
두 번째 갔을 때는 할 이야기도 떨어지고 지루해져버린 그런 동창회.
아마 다음 속편은 더 충실히 채워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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