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잘 사용하던 Mac이 요즘따라 이상하다.
계절을 타는 것도 아니고
그 시스템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엘캐피탄으로 올리고 잘 사용하고 있었건만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다.
첫 번째로는 발열과 지나치 배터리 소모이다.
불과 몇 달? 한 달 전만 해도 Macsafe를 들고 밖에 나갈 일이 없었다.
대부분 텍스트 작성 작업을 하는 나에게
맥북 프로 레티나 Late2013 모델의 배터리 사용량은 5~6시간에 육박했기 때문에
카페에서 지칠 때까지 글을 쓴다고 해도 배터리를 다 못 쓰고 돌아오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히 텍스트를 치기만 해도 배터리타임이 2~3시간도 힘들다.
제품이 바뀐 것도 아니고 배터리사이클이 많아질수록 배터리 수명이 다는 것도 알지만
갑작스럽게 바뀐 배터리 때문에 Mac을 못들고 나가거나 급하게 나갈때도 Macsafe를 챙기는 습관이 생겼다.
발열은 얼마나 뜨거운지 인터넷 서핑만해도 키보드가 뜨끈뜨끈하고 배터리 쪽은 불이 날 것 같아 무섭다.
두 번째는 Safari의 미친듯한 바람개비 현상이다.
특히 단축기를 많이 사용하는 나에게 cmd+Q 로 사파리를 끄면 100%로 먹통이 되면서 무지개빛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이거.. 생각보다 참기 힘들다.
높은 생산성과 간편함을 이유로 맥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 브라우져를 닫을 때마다 강제종료를 해줘야한다니
얼마나 낭비적인 프로세스인지...
인터넷을 검색해도 사람들마다 각기 증상이 다르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부터 검색할 때 바람개비 뜨는 사람
한글쓸 때 문제 있는사람...
그래서 그냥 예전부터 쓰던 Firefox로 갈아탔다.
아이폰, 아이패드와의 연동성이나 키체인을 생각한다면 Safari만한 것이 없으나
결정적인 해결책 없이는 다시 돌아가기 힘들 것 같다.
근데 Firefox 쓰다보니 추가기능 붙이는 재미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가볍고 빠르고
무지개 바람개비가 안 보여서 좋다.
아직 한글 입력에는 약간?의 문제가 남아있긴하지만...
그 말 많던 요세미티에서 안정성 있는 엘캐피탄으로 올라왔건만
그 버그 투성이 요세미티가 그리워지는건 정말..
애플… 기본부터 잘하자.. 좀...
+추가적으로 사파리 익스텐션 다 지우고 플래시 플레이어 지우고
파이어폭스만 쓰다보니 배터리타임도 어느정도 예전과 비슷하게 돌아오고 있다.
정말 사파리가 배터리를 다 먹으면서 발열을 내고 그러고도 바람개비를 소환한걸까..
무슨 영문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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